Who is ZIPCY?

ZIPCY
ZIPCY 작가는 2009년 일러스트레이터로 시작하여 상업분야와 예술분야를 넘나드는 아티스트입니다.
대표작으로는 연인과의 미묘한 감정을 스킨쉽을 통해 묘사한 ‘닿음[TOUCH]‘ 시리즈가 있으며,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여러 나라에서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디즈니, 넷플릭스, 펭귄북스 등 다양한 기업과 협업했으며,
글로벌 NFT 프로젝트 SUPER NORMAL의 아트 디렉터로 참여하여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세상과 인간에 대한 호기심을 원천으로 하는 그녀는
야릇함과 섬세함의 경계를 능숙하게 오가며 관계의 복잡성과 미묘한 감정을 표현합니다.
올해 베이징 전시를 시작으로, 회화를 통하여 그녀만의 작품세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Since 2009, ZIPCY has embarked on a dynamic career, starting as an illustrator and gradually expanding her expertise into commercial and fine art.

Her notable series 'TOUCH' captures and celebrates the intimacy between lovers.
This series has deeply resonated with audiences and solidified ZIPCY's reputation as a visionary artist unafraid to explore human connection.
It has received worldwide acclaim and been published in multiple countries.

She has been involved in commercial art projects, collaborating with various companies such as Disney, Netflix, and Penguin Books.
Additionally, she has garnered significant attention as the art director for the global NFT project SUPER NORMAL, showcasing her innovative approach and adaptability.

Driven by a profound curiosity about the world and humanity, she skillfully navigates the realms between the sensual and the sexual,
using her art to explore and portray the complexities of relationships and emotions.
집시라는 예명에 대하여

"집시가 되고 싶은 생계형 작가입니다. 
구태여 벌을 부르지 않아도
꿀을 가득 머금어 절로 벌이 날아드는, 
향기로운 꽃이 되고싶어요."
사실 이 예명을 사용한지는 꽤 오래되었습니다. 
저의 롤 모델은  '노틀담의 꼽추'의 에스메랄다와, 포카혼타스 입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정의롭고 매력적이며 또한 열정적입니다.
자신의 삶을 긍정하고 활기가 넘치고 섹시해요.
핵심은, 자신이 자신인 채로 있는 것입니다.  
쫓기는 신세로 재능을 팔아 구걸하는 집시인 에스메랄다는
늘 당당하고 도전적입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배를 불리는데도 모자란 돈과 식량을
동료들과 함께 나누고, 군중들 앞에서 콰지모도를 감싸며
"JUSTICE!" 를 외치는 강한 신념이 있어요.
탬버린을 흔들며 춤추고 노래하는 에스메랄다는
누구보다 섹시하고 고혹적이에요.
집시는 대개 부정적인 단어로 쓰이고 있지만 
전혜린의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에서
새로운 사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작가가 뮌헨 유학시절에 만났던 집시에 대한 글이었어요.
" 슈바빙의 자유로운 예술가들 "
‘컨테이너 박스에 갇혀 넥타이를 바짝 졸라매고 일을 하는 뮌헨 도심부의 이미지와 달리, 
슈바빙이라는 지역은 와이셔츠의 단추를 몇 개 푸른 분위기였고 그 중심에는 집시가 있었다’고 서술되어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그 묘사가 참 좋더라고요. 
그녀에 의하면 집시들은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당당히 구걸했고 오만과 긍지를 잃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해요. 
그리고 마치 에스메랄다처럼, 자신이 구걸해 얻은 돈과 식량으로 자신의 배를 채우기보다,
빵 한 조각이라도 동료들과 나누는 멋진 예술가의 모습이었다고 서술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집시’는 저 또한 그들처럼 자신의 삶에 신념과 지조를 가지고 살고 싶다는 생각으로 지은 예명이에요.
자신이 하는 일에 일말의 좌절이나 부끄럼없이 오만과 긍지로 반짝반짝 빛이 나는 작가가 되려고 합니다. 
Back to Top